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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'친일파' 민영휘 무덤 관리 가옥이 지방문화재로...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적폐청산,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이죠.<br /><br />이 가운데 친일 적폐청산도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대표적인 친일파 무덤을 관리하는 가옥이 지방 문화재로 등록돼 수십 년째 관리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원도 문화재 66호로 지정된 춘천의 한 전통 가옥.<br /><br />조선 후기 중부지방의 전형적인 가옥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뒤로 보이는 문화재가 무덤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이라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습니다. <br /><br />하지만 정작 누구의 무덤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인지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무덤의 주인은 대표적인 친일파 민영휘.<br /><br />국권 침탈에 앞장선 대가로 일본으로부터 자작 작위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친일로 얻은 권력으로 현 시가 8천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모았고, 관광지 남이섬 등을 후손이 소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사실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문화재 인근 주민 : 모를 수밖에 없죠. 같이 설명을 안 해 놓으니까. 뭔가 밝히기가 좀 껄끄러우니까 못 밝히고 이 가옥 양식에 대해서만 그것만 부각한 것으로 생각했어요.]<br /><br />문화재를 등록한 강원도와 관리하는 춘천시도 이런 사실을 모르긴 마찬가지.<br /><br />[춘천시 관계자 (음성변조) : 옛날 주택이기 때문에, 당시 (문화재로) 지정할 때 주택에 대한 지정 의미를 담아서 지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 (무덤 주인이 누군지는 아시나요?) 잠시만요….]<br /><br />친일파와 관련된 물품의 문화재 등록은 이전에도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2013년 문화재청이 백선엽 장군의 군복을 문화재로 올리려다 항일독립운동가단체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친일파의 물품이 민족의 역사적 가치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등록되면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.<br /><br />[박한용 / 민족문제연구소 : 친일을 통해서 취득한 재산으로 이뤄진 집의 경우에 집의 건축적 가치만 얘기하면 되겠습니까? 매국 행위의 대가성이 이뤄졌던 역사성이 같이 설명될 때 오롯이 하나의 역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얘기죠.]<br /><br />30년 넘게 문화재로 관리된 가옥.<br /><br />숨겨진 친일의 역사를 알 수 없는 시민들의 발길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0722382521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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